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했습니다.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지 열흘 만입니다.
니콜라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트레버 밀턴이 회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레버 밀턴이 자발적으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알렸고, 이사회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설명입니다.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 출신인 스티븐 거스키 이사가 밀턴 대신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니콜라는 최근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로 촉발된 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 ‘니콜라: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의 가장 큰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법’에서 트레버 밀턴이 투자자와 고객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는 현재 수소를 생산하고 있지 않으며, 언론 등에 공개한 프로토타입 차량도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트레버 밀턴이 니콜라 설립 전에 다른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거래처를 상대로 사기를 친 정황이 발견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니콜라는 보고서가 공개된 이튿날 반박 자료를 내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트레버 밀턴도 트위터에서 힌덴버그 리서치 등을 ‘헤이터’(hater)라고 표현하며 “우리에 대한 거짓말 덕분에 우리는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출처 : Radiok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