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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 브래들리 대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교생 2주간 강제 자가격리 명령
9일~23일 모든 수업 전면 원격으로 전환 실시
일리노이 피오리아에 소재한 브래들리 대학(Bradley University)이 교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2주간 강제 자가 격리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9일(수)부터 23일(수)까지 교내 모든 수업이 전면 원격으로 전환돼 실시된다.
8일(화) 성명에 따르면, 최근 캠퍼스에서 총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접촉 추적을 통해 확인된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재학생 500여 명이 격리되면서 학교 측이 내린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스탠디피드(Stephen Standifird) 브래들리 대학 총장은 “학기 중 캠퍼스 안에서는 어떤 유형의 모임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격리를 위반한 학생은 정직 처분 등 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조치가 극단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능한 학기 내내 대면 수업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들리 대학에서는 지난 7월 말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교외 각종 파티를 통해 12명의 확진자가 처음 보고됐으며 많은 감염 사례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무시한 데에서 비롯됐다고 당국은 지적했다. 학교 측 웹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브래들리 대학에는 약 6천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등록돼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도 가을학기 캠퍼스 수업을 재개한 미국 곳곳의 대학에서 수 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대학 캠퍼스가 ‘감염 재확산 대란’의 주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의 기숙사가 재개장하고 대면수업이 시작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확진 사례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