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약 12,500건의 정학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한 수칩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14년 빌 드 블라시오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정학 건수가 다시 감소되면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동안, 경미한 행위로 인해 발생한 5일 이하의 정학건수는 12% 감소했고, 보다 더 심각한 행위로 발생한 정학건수도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뉴욕시 교육국 학교 안전담당 라숀 로빈슨은 이같은 정학건수 감소는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이 저지르는 비행을 올바르게 다루면서도, 가능한 정학을 제한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욕구들을 해결하면서 학습 환경에 올바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학률 감소는 뉴욕시 교육국의 완화된 규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학생들의 정학 조치에 앞서 학교 관계자들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학생 정학 조치를 어렵게 하는 정책을 옹호해 왔습니다.
시장의 지지자들은 2017~2018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정학건수가 전년대비 약 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드 블라시오시장이 취임한 이후, 이 전에 비해, 정학건수가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며 크게 환영해 왔습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기존처럼 흡연이나 욕설, 결석 등을 이유로 정학처분을 내리지 않는 대신 경고와 부모 면담, 점심시간 제한 등의 대안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완화된 규정으로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주 내 공립학교 백인과 소수계 학생들에 대한 차별은 분명 존재한다며 뉴욕시의 정학건수 중 약 46%가 흑인 학생인 것을 두고 흑인 학생들은 다른 인종 집단에 비해, 더 가혹한 정학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같은 정학 처분을 받을 경우에도 소수계 학생의 경우 백인 학생보다 오랜 기간 정학 대상이 되는 것도 차별의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정학처분에 앞서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한, 정책 변경에 힘입어 정학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특정 인종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차별은 없다며 해명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오화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