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 마리화나 구입하러 메사추세츠로 몰려가

뉴욕에서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메사추세츠 건강식품 매장에 뉴요커들 몰려 1월 개업이후 뉴욕에서만 15,000명 찾아, 손님들 중 많은 수가 맨해튼 부자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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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안은 당초, 지난 1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뉴욕주 예산안에 포함시켜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단 예산안에서 제외됐습니다. 

때문에 뉴욕주 마리화나 합법화를 손꼽아 기다리던 일부 뉴욕 시민들은 합법적인 대마초 구입을 위해 가까운 매사추세츠주로 대거 몰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한 다음 뉴욕으로 밀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메사추세츠 그레이트 배링턴에 있는 Theory Wellness store 건강식품 매장 사장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씩 마리화나를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고객 중 절반 정도가 뉴욕 출신이며 이들은 집카나 카풀을 이용해 매장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맨해튼에 사는 화려한 옷차림을 한 노인들이 주고객층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하이츠에서 온 한 고객 레이날도 산타나(35)는 판매허가를 받지 않은 매장에서 파는 마리화나에는 화학물질이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좋은 품질의 마리화나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 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고객인 데이브(66)는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해 의학용 마리화나를 처방받았지만, 뉴욕주 법으로는 추가적인 마리화나 제품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북부지역에서부터 차를 몰고 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이 매장은 뉴욕시내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으로, 지난 1월 11일 개업 이후 약 15,000명의 뉴욕 시민들이 이곳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사추세츠 주 법에 따르면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의 마리화나를 판매, 구매,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1일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뉴욕주의회 2019년도 회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오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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