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므누신 구호패키지 전화협상 ‘지역정부지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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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 므누신과 36분간 전화대화 아직 심각한 차이

    백악관- 지역정부 지원금이 주된 걸림돌 빨리 타결해야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놓고 전화 대화를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민 1200달러 직접지원, 연방실업수당 연말까지 제공, 중소업체 무상지원 PPP 재개 등 상당수 부분 에 대해선 합의해 놓고 있으면서도 5000억달러 내지 9000억달러에 달하는 주정부, 로컬정부 지원이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양측은 밝히고 있다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늦어지면서 경제적 피해가 불어나고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워싱턴  지도부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36분간 전화대화를 갖고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므누신 재무장관과 30분 넘게 전화대화를 가졌으나 여전히 심각한 견해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에앞서 하원 코로나 위기 전담 특위 첫 청문회에 나와 “우리는 또한번의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시급하게 필요로 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구호 패키지의 시급성을 강조해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전화 대화에서 추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별다른 양보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펠로시 하원의장과 전화대화를 가졌던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역정부 지원금이 마지막 남은 큰 걸림돌”이라고 지목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2조 2000억 달러를 제시해 놓고 있는데 얼마나 줄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정부와 로컬정부 지원에 9150억달러나 배정해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는 총규모를 1조 3000억달러를 올려잡았지만 주정부 지원은 1500억달러에 그쳐 7000억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포브스를 비롯한 일부 경제전문기관들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주정부와 로컬정부 지원 9150억달러 는 지금 당장 시급한게 아니라 향후 2년간의 예산적자를 메워줘야 한다는 것이므로 이부분만 뒤로 미루 거나 일부만 반영하면 코로나 구호 패키지 전체를 즉각 전면 타결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절 다음날인 8일 개회하는 연방상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은 미국민 1200달러 직접지원을 제외하는 반면 연방실업수당 300달러를 연말까지 지급하고 중소업체 종업원 급여를 무상지원하는 PPP 프로그램 을 재개하는 등  5000억달러 규모의 스키니 법안을 표결처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 스키니 법안이 최종 대체법안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지도부의 패키지 협상 타결을 재촉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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