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두 딸을 살해한 뒤 종적을 감추고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온 야세르 사이드(Yaser Abdel Said)라는 루이스빌 남성이 이번 주 수요일(26일) 저스틴(Justin)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12년전 18세와 17세 나이의 두 딸 아미나(Amina)와 사라(Sarah)를 살해하고 도주한 사이드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FBI의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2008년 1월 1일 사이드는 외식을 핑계로 본인이 운행하는 택시에 십대인 두 딸들을 태워 어빙(Irving)으로 데려간 뒤 해당 차량 안에서 두 딸을 총격 살해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루이스빌에 있는 사이드의 자택을 급습했으나 이미 그는 도주한 후였으며 어빙 경찰의 끈질긴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 노력이 진행된 가운데 사건 발생 6년이 지난 2014년 FBI의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라 추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26일 FBI SWAT팀에 의해 덴튼 카운티(Denton County)의 저스틴 시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당국이 사이드의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전에 어빙 경찰이 추정한 내용에 따르면 사이드가 딸들의 이성교제는 물론 비무슬림 남성과의 교제도 못마땅해했으며 본인의 범행을 “명예 살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프 스파이비 (Jeff Spivey) 어빙 경찰국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명예와 살인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이드의 형제 한 명과 조카 한 명도 범인 은닉 혐의로 연방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 추정에 따르면 사이드가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지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