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신용평가기관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파산 신청을 한 대형 소매점들은 44곳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작년의 32곳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며 48곳에 이른 10여년전의 경기후퇴기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한편 파산 신청을 한 기업들의 이후 상황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소매 유통체인점들이 파산 신청을 하자 적극적인 구매자들이 파산 신청 기업의 브랜드 이름만 사들이거나 파산한 체인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다시 경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달라스(Dallas) 기반의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는 다음 달(9월) 새 주주들에 의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 기존의 기업 구조를 유지한 채 운영될 예정입니다. 포트워스 기반의 Pier 1 Import는 해당 업체 이름만 매각돼 온라인 전용 소매점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래이노(Plano) 기반의 백화점 체인업체 J.C. Penny는 인수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 전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 소유업체인 Simon Property Group과 Authentic Brands가 파트너쉽을 토대로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두 기업은 Sparc Group이라는 파트너쉽을 통해 지금까지 Lucky Brands와 Brooks Brothers 그리고 Forever 21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달라스 기반의 할인소매점 Tuesday Morning은 680여 점포의 3분의 1을 폐쇄하는 기업 구조 조정을 이행하고 있으며 지난 주엔 알렌(Allen)과 포트 워스(Fort Worth) 그리고 샌 안토니오(San Antonio) 소재 점포 수십 곳을 폐점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후 해당 소매점은 이러한 구조 조정을 토대로 파산보호신청법 Chapter 11 적용에서 벗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Sur La Table도 다른 기업에 매각될 예정이며 키친 웨어 소매 점포 절반 이상에 대한 폐점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S&P가 파악한 소매점 파산 신청 리스트에는 이들 대형 소매 체인점들 이외에도 제조업, 유통업계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