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전당대회 개막 ‘트럼프의 재앙적 4년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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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20일 ‘바이든-해리스 백악관 도전 출정’

    첫날 미셀 오바마, 버니 샌더스, 공화당 존 케이식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영상대회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첫날밤 미셀 오바마 여사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등이 연사로 나서 “국가위기 대응에 실패하고 미국 을 분열과 증오에 빠트린 트럼프 4년을 끝내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4000여명의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정부통령 후보들 조차 직접 참석하지 못한채 영상 전당대회로 치러지고 있어 축제 열기와 열정, 단합을 이끌어 내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셉 바이든-카말라 해리스팀을 정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4년만에 백악관을 탈환하려는 민주당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영상대회로만 치르고 있는 2020 전당대회의 막을 올리고 백악관 도전을 위해 출정에 나섰다

    민주당은 17일 밤 방송사들과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중계된 영상대회에서 본개최지 위스컨신 대표 하원의원의 개회선언, 전국 각지로 연결된 어린이들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전당대회 개막을 알렸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밤에는 인기있는 퍼스트 레이디 미셀 오바마 여사, 마지막까지 겨뤘던 경선라이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그리고 이례적으로 공화당 인사인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가 주요 연사로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의 악몽의 4년을 끝내자고 호소했다

    미셀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게는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등 국가위기  대응에 실패했고 미국을 혼돈과 분열, 증오에 빠트렸다”고 성토하고 “트럼프 4년을 끝내고 조셉 바이든 후보를 선출해 미국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선 라이벌 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실패로 미국민들이 17만명 이상 목숨을 잃고 지금도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다시 뽑는다면 더 큰 재앙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 하고 진보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조셉 바이든을 46대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공화당원이라는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등장해 “미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며 “트럼프의 지난 4년은 잘못된 길이었고 그런 길로 앞으로 계속 간다면 엄청난 대가 를 치를 것이기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화당 레이건 후보에 민주당원들이 투표했듯이 이번에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 공화당원들이 교차투표하자고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코로나 사태로 4000여명의 대의원들과 수만명의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한 것은 물론 주요 연사들, 정부통령 후보들 조차 직접 참석하지 못한채 영상전당대회로만 치르고 있어 축제 열기 와 함성, 열정과 단합을 이끌어 내 대선승리에 성공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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