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 9월초로 지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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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 “2조달러면 협상재개, 백악관 1조달러 고수”

    실업수당청구 줄고 내주부터 2주간 양당 전당대회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민 1인당 1200달러씩 직접 지원하고 연방실업수당을 장기 연장하며 중소업체 무상지원인 PPP 프로그램을 시행하려던 차기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이 9월초로 지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코로나 사태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진데다가 내주부터 양당의 전당대회 가 잇따라 개최되기 때문에 8월중 타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억명에 가까운 미국민들과 3000만명의 실직자들, 그리고 중소업체들이 고대하고 있는 차기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9월초로 지연될 징후 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상대방이 양보하는 순간 협상을 재개해 신속히 타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놓고 있어 8월내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2조달러대 요구에 공화당이 1조달러대를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돼 있는 가운데 경제적, 정치적 변수들까지 잇따르고 있어 8월안에 타협할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협상대표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양쪽의 중간선인 2조달러로 올리는대로 협상을 재개해 타결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1조달러에서 요지부동이라는 입장 을 분명히 해 언제 다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3월 중순 코로나 사태 악화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지며 미국의 실직사태가 다소 완화되고 있어 연방실업수당을 하루속히 재연장해야 한다는 압박은 다소 느슨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주 연속 100만건을 넘다가 지난주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연방실업수당 장기 연장을 포함하는 차기 구호 패키지 협상을 더 지연시키게 될 것으로 뉴욕 타임스와 CNBC 등 주요 언론들이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민주, 공화 양당이 내주부터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기 때문에 당파대결을 부각시키는 시기에 서로 양보해 타협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7일부터 20일 까지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지만 대의원, 당료들은 물론 정부통령 후보들의 현장 참석 없이 영상으로만 실시되고 조셉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마지막 날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 델라웨어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공화당은 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열 예정이었다가 원격으로만 행사를 진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날 펜실베니아 게티스버그나 백악관에서 후보수락연설을 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으로 2억명에 가까운 미국민들이 1인당 1200달러씩 받는 직접 지원과 3000만명의 실직자 들이 받는 연방실업수당의 장기 연장, 중소업체 종업원 급여를 무상지원해주는 PPP 프로그램은 모두 한달여 연기된  9월중에 타결돼 시행될 것으로 수정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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