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청구 코로나 사태 첫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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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실업수당 청구 96만 3천건, 20주연속 100만건 넘다가 첫 하락

    일자리 회복은 둔화돼 6월 480만개에서 7월 180만개에 그쳐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 전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96만 3000건으로 3월 중순 코로나 사태 악화이래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직자들이 2800만명이나 있고 월간 일자리 회복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코로나 실직사태에서 벗어나기까진 먼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재악화됐음에도 경제활동이 계속 확대되면서 실직사태는 다소 개선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지난주 접수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6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22만 8000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중순 본격 파급된 코로나 사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미 전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주 연속으로 100만건을 넘겨왔다

    8월 1일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수령자들은 155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60만 4000명이나 대폭 줄어든 것이다

    실제 실업수당 수령자들을 토대로 계산한 실업률은 10.1%로 7월의 공식 실업률 10.3% 보다는 약간 더 낮아졌다

    다만 연방특별실업수당을 받은 자영업자, 임시계약직, 프리랜서 등을 합한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들은 282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주별 기본 실업수당 자격은 없으나 연방 실업수당만 받을 수 있었던 1276만명은 7월 31일 자로 주당 600달러가 없어져 버려 곧 통계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실업수당 실 수령자들이 대폭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실업수당에 의존하고 있는 실직자들이 1550만명이나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코로나 실직사태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 먼길 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로 일시적이 아닌 항구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실직사태가 확산되고 있어 미국의 고용은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경제에서는 셧다운이 풀리기 시작한 지난 5월 한달간 270만개, 6월에는 480만개의 일자리가 회복 됐으나 코로나 사태 재악화 탓에 7월에는 180만개 증가로 크게 둔화됐다

    경제분석가들은 8월에도 일자리 회복이 더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업대란, 실직사태 탈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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