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어영갑)의 김기수 부위원장이 12일 낮12시 둘루스 서라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의 한인회 분쟁은 안된다”며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ARK 윤수영 기자>
김기수 전 부위원장은 “먼저 이번 일이 소송까지 진행된 것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부터 승소와 패소를 떠나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하고 반쪽짜리 한인회가 아닌 김윤철 한인회장이 한인사회 리더로 일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한인동포 사회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뒤 너무 빨리 섣부르게 해체해 회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시민의 소리 유진 리씨도 한인사회가 또 다시 분열이 일어 나지 않도록 법적으로 소모적인 시간을 버리고 관용과 사랑으로 한인 사회가 더 이상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은 지난 7일 제34대 한인회장 선거무효 소송에서 한인회칙 8장에 의거해 김윤철 후보에 대해 60일 이내에 찬반투표를 다시 실시하고, 30일 이내에 홍성구 후보의 공탁금 3만달러를 돌려달라는 원고의 요청을 기각하고 애틀랜타한인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인회칙 제8장 제42조는 “단일 후보일 경우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예정일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단일 후보에 대한 총회원의 찬반 여부를 물어 투표한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단일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는 14일 오후 2시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소송 판결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