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베이글가게 괴한 침입, 손님들이 제압해 경찰에 넘겨

한인 베이글가게 괴한 침입, 손님들 격투 끝에 제압해 경찰에 넘겨 용의자, 가슴에 손을 넣은 채 총을 들었다고 큰 소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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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을 넣은 채, 총을 들었다고 소리치며 한인 베이글 가게에 침입한 괴한을 제압하던 한인 손님의 부상입은 손과 찢어진 옷.

1일 오전 9시경,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에 위치한 O베이글 가게에 한 히스패닉계 남성이 걸어 들어왔습니다. 이 남성은 오른손을 자켓 왼쪽 가슴팍에 감추고 들어와, 자신이 총을 가지고 있으며, 쏘겠다고 가게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당시 가게 안에는 주인과 손님 등 10여명이 있었습니다.


순간, 가게 입구쪽에 앉아있던 한인 남성 두 명이 괴한에게 달려들었고, 가슴에 감추고 있던 손을 빼지 못하게 하며, 제압을 시도했습니다.
이 두 한인 남성 손님은 괴한이 실제로 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가게 안에 있던 많은 손님들이 총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괴한을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카페의 의자와 테이블 등 집기가 부서졌으며, 이 괴한을 제압하기 위해 나선 한인 손님들은 옷이 찢어지고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총기를 든 괴한이 가게에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십여 대의 경찰 차량과 20여 명의 경관이 출동해 한인 손님들이 제압해 놓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용의자 남성에게서 술냄새가 났고, 가슴에 감추고 있었던 것은 총이 아니라 음료수 캔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베이글 가게는 내부 정리를 위해 현재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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