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 오스코와 또 다른 두 개의 슈퍼마켓 체인들이 이번 주 초 잔혹하게 동물들을 다루는 영상이 공개된 ‘Fair Oaks Farms’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 식료품매장인 주얼 오스코는 어제 성명을 통해,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업체와 일을 함께 할 수 없다’며 판매대에서 해당 업체의 제품들을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업체인 Family Express도 Fair Oaks Farm’의 동물 학대 행위가 확인됐다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Fair Oaks Farm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페어라이프(Fairlife)의 창립자 마이크 맥크로스키(Mike McCloskey)가 세운 농장으로 회사의 주요 사업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초, 농물보호단체인 Animal Recovery Mission(ARM)이 이 농장에서 동물들이 학대 받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집중 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비메오 등을 통해서 공개된 동영상에는 농장 직원들이 어린 송아지들을 발로 차고 집어 던지는 행위가 고스란히 찍혔고, 이 같은 폭력으로 피 흘리고 죽은 동물들도 목격됐습니다.
한편 코카콜라 등 대규모 업체에 유제품 등을 납품하는 Fairlife사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30개 농장 중 한 곳으로 회사가 공급하는 전체 우유의 5퍼센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동물학대 행위가 영상에 찍힌 직원들을 해고 했으며 30일 이내에 제3의 독립적인 기관을 통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이 농장의 모기업이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보였다고 전하고, 문제가 된 Fair Oaks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디애나주 뉴튼 카운티 쉐리프는 동물학대를 저지른 농장의 직원들과 이를 방관한 직원들의 명단을 요구하고,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범법행위에 대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