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N]
시카고 일대 토네이도 피해 발생
위튼 칼리지 교회 첨탑 무너지고 듀페이지 카운티 5만 명 이상 정전으로 큰 불편 겪어…
10일(월) 오후 시카고 지역을 강타한 악천후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WGN,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일원에 이날 오후 심한 뇌우를 동반한 토네이도 주의보(Tornado Watch) 및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60에서 최대 85마일(mph)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닥쳐 부상자가 발생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토네이도는 10일(월) 저녁 로저스 팍을 중심으로 시카고 인근을 빠르게 이동해 11일(화) 오전까지 아이오와와 인디애나 북부 지역까지 영향권을 확대해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북서쪽에 위치한 올드 어빙 팍(Old Irving Park)과 로저스 팍(Rogers Park)에서는 나무가 반으로 쪼개지고,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일부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보행자가 부상하기도 했으며 곳곳에서는 건물 기둥이 무너져 인근 건물과 차량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등 교외 지역도 토네이도 영향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위튼 소재 칼리지(Wheaton College) 교회 지붕 첨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듀페이지 카운티에 거주한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칼리지 측은 무너진 지붕 첨탑은 지난 41년 동안 위튼 칼리지를 기념한 역사적 상징물이었다고 소개했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