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전문가 서밋 전국 최초 개최
“함께 공유하는 문화적 정체성에 희망과 강점이 있습니다”
‘Zoom”을 통해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동부시간)까지 진행
머스타드 시드 제너레이션(Mustard Seed Generation. 이하 MSG)이 미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단체 5곳과 협력해 전국 최초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전문가 서밋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종 갈등, 이민 정책 등에서 비롯된 전례 없는 변화들로 가득한 해”라며 “이는 여러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전국 최초의 이번 서밋은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미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단체와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게 됐다고 MSG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휴식과, 전문적인 학습, 그리고 네트워킹의 장을 선사하게 될 이번 서밋에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영화 ‘워킹 데드’의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이기도 한 스티븐 연이 키노트 스피커로 초청된 이번 서밋은 여러 전문 패널들의 강연과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네트워킹과 워크숍 시간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추후 머스타드 시드 제너레이션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 관련 주제로 서밋 참가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두 가지의 워크숍을 선택해 참석할 수 있다. 키노트 패널은 다양한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정신건강 현황 토론 시간에는 ‘한국계 미국인 사회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특징’ ‘정신건강 전문가의 역할’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패널리스트 정보도 추후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된다.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될 이번 서밋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동부시간)까지 열린다. 대상은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상담사와 심리학자, 정신건강 전문의, 사회 복지사 등 정신건강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참여 또한 적극 장려했다.
아울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위해 등록비 면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admin@mustardseedgeneration.org)로 하면 된다.
서밋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로 진행된다. 서밋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https://www.mustardseedgeneration.org/kr/2020-national-summit HE: https://natlsummit.eventbrite.com/)를 참조하면 된다.
MSG는 “이번 전국 최초 한국계 미국인 정신건강 전문가 서밋은 가장 힘든 시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G는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후 이 학교 조세핀 김 교수가 한인 사회의 정신건강 교육을 위해 설립한 기독교 비영리 단체이다. 당시 사건 직후 버지니아텍 학장이 한국계 미국인인 김 교수에게 학교 주변 한인 공동체와 한인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미국과 전 세계 곳곳에서 컨퍼러스를 개최하면서 한인 가정에 절실히 필요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서밋에는 지난 2017년 일리노이에 설립된 한인정신건강협회(Korean American Wellness Association, KAWA. 회장 김영옥)도 참여한다. 이 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 주에 있는 여러 관련 단체들(JoonandDrSam, KCSNY, KFAMLA, Lifecare Services)이 후원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옥(KAWA) 회장은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내셔럴 서밋’을 통해 미 전역에 있는 상담가들의 네트워킹이 활발히 형성되기를 바라고, 각 지역에서 상담이 필요한 한인 분들이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며 이를 위한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특별히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형성된 한인정신건강협회(KAWA)의 활동이 이번 서밋을 통해 널리 알려져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와 같은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많은 노하우와 용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