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
일리노이주 공화 의원, 코로나19 확진
로드니 데이비스 하원 “평소 조심했는데도 감염…”
의회 내 마스크 착용 권고에서 의무로 강화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로드니 데이비스(Rodney Davis)가 5일(수)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코로나19 펜데믹 시작 후 매일 두 차례 발열 체크를 해왔는데 평소보다 높은 99도가 측정돼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나는 양성,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원 운영위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로드니 데이비스 의원은 “함께 일해온 직원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보다 체온이 높은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진 않고 있다. 기분도 꽤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의원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간호사인 아내의 철저한 관리로 평소 각별히 조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무실에서는 항상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 프로토콜을 따라왔으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된 데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CDC 지침에 따라 지난 48시간 내 접촉한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예정된 행사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날 때까지 연기, 자가 격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타 의원들에게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며 안전 지침을 지킬 것을 강하게 권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일리노이 13지구 의원으로, 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긴 민주당 벳시 더크슨 론드리건(Betsy Dirksen Londrigan) 후보와 올해 다시 맞붙게 된다.
미 의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이 지난 3월 가장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마리오 디애즈발라트 하원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벤 매캐덤스 하원의원도 감염 사실을 알렸고, 지난 7월에는 고머트 의원을 비롯해 모건 그리피스 의원과 민주당의 라울 그리잘바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