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톤 생일 파티 총격 살인사건 용의자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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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에반스톤에서 발생한 생일파티 총격 살인사건 범인왼쪽부터 타이리 후퍼로날드 그린티런스 후퍼 [시카고 트리뷴] 

에반스톤 생일 파티 총격 살인사건 용의자 3명 체포

쿡 카운티 검찰보석 없는 구금 명령

지난 달 에반스톤 시에서 발생한 생일 파티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 3명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이 10일(월) 밝혔다.

검찰은 이날 로널드 그린(Ronald Green,23)과 타이리 후퍼(Tyree Hooper,22) 테런스 후퍼(Terrence Hooper,23)를 지난 7월 26일 에반스톤 주민 엔드류 윌리엄스(Andrew Williams,29)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3명의 피고인들은 전날 9일(일) 쿡 카운티 법원에 출두,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사건 당일 목격자들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오후 3시경 자신의 생일 파티를 위한 얼음을 사기 위해 친구의 차로 걸어가던 중 그린과 타이리 후퍼가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다가가 윌리엄스 앞 뒤에 서서 구타했으며, 승용차 조수석에 타려는 윌리엄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권총을 꺼내 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시신 근처 보도블럭에서 수거했으며, 윌리엄스는 목과 몸통, 팔에 총상을 입고 에반스톤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총격이 있은 후 3명의 용의자는 인근 라마다 호텔로 도주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사결과 “타이리 후퍼와 테란스 후퍼는 ABM 갱 단원으로 밝혀졌으며, D 블록 갱단원들과 불화로 총격사건이 빚어졌다“며 ”사망한 윌리엄스는 D 블락 회원들과 가까운 사이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에반스톤 경찰청장 브라이언 헨리(Brian Henry)는 “생일 파티 총격 사건은 내가 20년 동안 목격한 것 중 가장 뻔뻔한 인면수심 3명이 벌인 끔찍한 살인사건”이라며, 세 명의 피고인 모두 이전 에반스톤 출신으로 타이리와 테란스 후퍼의 최근 등록된 거주지는 소크 빌리지(Sauk Village) 223rd place 2800 번지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됐을 당시 2명은 시카고에, 1명은 소크 빌리지에 머물고 있었으며, 에반스톤 경찰이 시카고와 소크 빌리지 및 노스 레지널 주요 범죄 전담반의 도움으로 검거 작전을 펼쳐 왔다고 전했다.

에반스톤 경찰에 따르면, 앤드류 윌리엄스 총격 살해 사건은 지난 7월 말 나흘 동안 해당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7월 25일 에머슨 스트리트 2200 번지에서 발생한 21세 디숀 터너(Deashawn Turne)의 총격 살해 사건과 23일 하워드 스트리트 CTA 레드 라인 근처에서 벌어진 20세 브라이언 캐리언(Brian Carrion) 살인사건에 대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radio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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